요새 ETF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25년 세법 개정안과 배당소득세 원천징수건으로 절세계좌들의 이중과세 논란이 생기면서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에 대한 사람들의 의구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S&P500 ETF는 기본적으로 많이 담는 대표적인 미국 ETF인데 이런 이슈가 생기니 이제는 직접 해외 투자 하는 것이 더 나은지 비교도 해봐야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
현재 국내 ETF 시장 185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중 삼성자산운용이 70조 374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미래에셋이 66조303억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위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게 국내 ETF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국내의 자산운용사들이 이렇게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고객들을 놓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고객이 엄청나게 늘었는데, 절세계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복리효과를 누리려고 한 건데 이제 그런 효과가 없어지니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을 해외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에서는 이제 TR 상품의 분배금을 이월할 수 없게 했기 때문에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낮은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다가 업계 최저 보수로 변경하겠다고 공지를 했다. 이렇게 수수료 경쟁이 시작되었는데,
세법개정에 다른 각 자산운용사별 보수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대표적인 자산운용사 4곳을 정리해보았다.
자산운용사별 보수 정리
1.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미국대표지수 2종인 Kodex미국S&P500과 미국나스닥 100의 TR 상품을 업계 최저 총보수로 변경했다.
기존 연 0.0099% → 변경 연 0.0062%
배당금 재투자형 → 분기 배당형(2025년 5월 두 번째 영업일 첫 번째 배당 지급 예정)
그리고 25.02.07 ~ 25.02.28 기간동안 매수 인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 KB자산운용
이어서 2월 11일 KB자산운용도 수수료 인하를 시작했다.
RISE 미국 S&P500 과 헷지상품에 대해 기존 0.0100% → 변경 연 0.0047%
RISE 미국나스닥100 기존 0.0100% → 변경 연 0.0062%
KB자산운용사이트에서 아메리카노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3. 한국투자운용
ACE 상품 : 보수 인하 계획 없음
4. 미래에셋자산운용 (25.2.6 기준)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 100
기존 연 0.07% → 변경 연 0.0068%
자산운용사마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뜨겁지만 수수료 인하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우리는 단지 수수료만 보고 ETF 상품을 매수해서는 안된다.
다양한 요인을 따져보고 매수해야 한다.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고르는 꿀팁
1. 순자산 규모가 큰가
순자산 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내가 원하는 때 사고팔기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매도를 걸어놨지만 매수하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원할 때 팔 수가 없어 불편할 수 있다. KODEX, TIGER, RISE, ACE 등등 다양한 자산운용사들의 상품을 비교해서 순자산규모가 큰 쪽으로 매매 고려해 보자.
2. 총 보수가 저렴한가
국내상장 해외주식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 대부분은 연금저축 등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수수료이지만 0.0001% 차이가 나중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따라서 최소 비용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3. 분기, 연단위 수익률이 어떤가
같은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대략적으로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연간 단위 정도만 체크하는 것이 좋다.
4. 주당 현재가가 어떤가
주당 현재가가 높으면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했을 때 비슷한 배당금을 받게 되는데, 비용 대비 배당금 규모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본다면 현재가가 낮은 것이 조금 유리하겠다. 차트를 보며 매수 시점을 잡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져갈 거라면 일단은 선택한 ETF상품에 대해 적립식으로 꼬박꼬박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